2020년 늦은 겨울, 크리스마스 세일로 잔뜩 산 게임들을 하나씩 하는 중이었다. 그날 아무 생각 없이 켰던 게임의 이름은 셀레스트(Celeste), 스포일러를 지독하게 싫어하는 편이라, 게임에 대한 어떠한 사전 정보도 없이 그저 도트 그래픽이 이뻐 구매했던 게임이었다. 그리고 불과 10시간이 채 되지 않아, 이 게임은 내 인생에서 제일 즐겁고 인상 깊게 한 게임이 되었다. 대체 무슨 게임이길래? 공식 트레일러 영상 공식 트레일러 영상이다. 귀엽고 단순한 도트 그래픽이지만 디테일이 살아있는 그림체, 웅장한 8-bit 스타일의 배경음악, 아름다운 맵 디자인. 아기자기한 것들을 무척이나 좋아하던 나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고 사자마자 바로 게임을 시작해보았다. 셀레스트 Celeste 스포없는 소개, 후기 게임..